마침내 국립국어원이 나섰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큰 이슈가 됐던 ‘사흘’ 무지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교육에 나선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말’ 코너로 날짜를 세는 말에 대해 다뤘다. 국립국어원은 “29일 오늘은 스무아흐레”라면서 우리말로 날짜를 세는 표기법을 올려놓았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사흘’ 논란이 뜨거웠다.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15~17일 사흘간 연휴”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3일인데 4일이라니 오보” “15~17일이 사흘이냐? 나라 잘 돌아간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사흘과 관련한 해프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흘을 한자로 착각한 탓이다. ‘이틀’의 ‘이’를 ‘2’로 아는 사람이 적잖다는 얘기다. 젊은 세대들의 한국어 숫자표현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웃지 못할 일이었다. 이는 ‘하나, 둘, 셋’같은 순 우리말 단어와 ‘일, 이, 삼’같은 한자어 수를 함께 익혀야 하는 한국어 특유의 ‘이중구조’ 때문이다.
우리말로 날짜를 셀 때는 1일부터 10일까지 순서대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라고 표기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사흘의 옛말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후 16세기부터 현재의 형태인 ‘사흘’로 ‘ㅎ’이 첨가됐다는 것이 확인된다.
July 29, 2020 at 01: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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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해프닝에 국립국어원이 나섰다…SNS에 우리말 날짜세기 교육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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