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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바람타고 `디지털정부` 가속화…민방위 날짜 알려주는 `국민비서` 올해 도입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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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주 전 주정차 위반을 한 A씨. 과태료 고지서를 어디에 뒀는지, 납부기한이 언제까지였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그때 거실에 있던 인공지능(AI) 스피커에서 알림소리가 들린다. "국민비서입니다. 내일까지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내셔야 합니다." A씨가 "내 계좌로 납부해줘"라고 말하자, 미리 연결해둔 계좌에서 과태료가 자동 납부됐다. '국민비서' 덕분에 납부기한을 넘기는 일이 없어졌다.

# 한 부모 가정의 가장인 B씨.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XX식당이 위치한 00시장 화재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려워졌다. 주변에서 정부 사회보장제도를 알아보라고 하는데, 복지사업이 수 백 개에 달해 하나하나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막막한 상황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B님, 00시장 화재로 XX식당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인지됐습니다. B님은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긴급생계지원금 신청 대상입니다." 얼마 전 가입했던 '복지멤버십' 덕에 B씨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 공무원 C씨. 모바일 공무원증·신분증을 발급 받은 뒤로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출근할 때 출입 태그는 물론, 지방출장으로 비행기를 탈 때도 모바일 신분증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신분증을 깜빡 잊고 나와 곤란해질 일이 사라졌다.

비대면 바람타고 `디지털정부` 가속화…민방위 날짜 알려주는 `국민비서` 올해 도입
행정안전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국민비서' 등 개인별 맞춤 공공서비스를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자료 : 행정안전부>
'디지털 정부혁신'이 추진되면 앞으로 이 같은 일이 현실에서 가능해진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확산하고 있는 비대면 디지털 문화를 계기로 지난해 수립한 '디지털 정부혁신 계획'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어 '디지털 정부' 선도국가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서비스 혁신 △데이터 활용과 민관 협력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우선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가속화한다. 올해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범 도입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도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에 도입한다.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 종류를 현행 13종에서 내년 말 300종까지 늘린다.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과서를 확대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으로 전환한다.

'국민비서'와 같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본격 추진한다. 국민비서는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올해 말부터는 정부24에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민방위 교육과 같은 병역을 포함해 교통·건강·교육 4개 분야 9종의 서비스 관련 내용을 휴대전화 메신저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지고 있던 AI 스피커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정부와 민간 플랫폼을 연계해 국민이 보다 쉽게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직접 줄을 서서 받아야 했던 소상공인 대출 서비스도 디지털로 바뀐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본인이 내려받아 직접 관공서·은행 등에 전송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한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대출 서비스가 구축되면,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필요서류에 대한 열람을 동의하는 것만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날 진영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 전면 전환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며 "디지털 세상에서 국민 삶이 더 편리해지도록 디지털 정부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비대면 바람타고 `디지털정부` 가속화…민방위 날짜 알려주는 `국민비서` 올해 도입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23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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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12: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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